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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보면 ‘정년 65세 연장’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노후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50대 직장인들에게 정년연장은 단순히 몇 년 더 일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와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2026년 현재 정년이 실제로 65세로 바뀐 것일까요? 현재 시행되는 법과 논의 중인 제도를 구분해 살펴보겠습니다.
1. 현재 법정 정년은 몇 세일까?
2026년 10월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 정년은 60세 이상입니다.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해야 합니다. 60세보다 낮게 정했다면 법적으로 60세로 정한 것으로 봅니다.
다만 60세는 법에서 정한 최저 기준이므로 회사별로 정년을 더 높게 정할 수 있습니다. 전국 모든 근로자의 정년이 65세로 변경된 것은 아닙니다.
2. 왜 정년 65세 연장이 논의될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퇴직 시점과 국민연금 수령 시점 사이에 발생하는 소득 공백입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60세에 퇴직하면 정상적인 국민연금 수령 시점까지 최대 5년 동안 정기적인 소득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3. 정년연장과 재고용은 어떻게 다를까?
정년연장은 기존 정년 자체를 높여 근로자가 더 오래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재고용은 정년퇴직 후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해 다시 일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근무시간, 직무, 임금조건이 이전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도 기업이 정년연장·정년폐지·재고용 중 일정한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면 요건에 따라 정부의 계속고용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장려금 제도가 있다고 해서 모든 근로자의 65세 고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4. 2026년 정년연장 논의는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국회에는 법정 정년을 65세로 높이는 내용의 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습니다. 2025년 발의된 일부 개정안은 2026년 3월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돼 소위원회로 회부되었습니다.

그동안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하거나 재고용을 병행하는 여러 방안도 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행 시기와 적용 대상에 관한 이견이 있어 아직 65세 정년연장이 확정된 상태는 아닙니다.
결론: 정년연장 소식보다 자신의 은퇴계획을 먼저 점검하자
저는 정년연장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오래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뿐 아니라 퇴직 이후의 생활비도 함께 생각하게 됩니다.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면 소득 공백이 줄어들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동일한 조건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제도만 믿고 노후 준비를 미루기보다는 현재의 정년을 기준으로 생활비와 연금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자신의 퇴직 예정일과 국민연금 수령 시작일을 적어보고 그사이에 소득이 없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세요. 작은 점검이 앞으로의 은퇴설계를 구체적으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1일 기준 국가법령정보센터, 고용노동부, 국민연금공단 및 국회 입법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정년연장 관련 법률은 향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법령과 공식 발표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